[줌인]직원 만족하는 직장 만드니…매출·이익 20%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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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직원 만족하는 직장 만드니…매출·이익 20% '껑충'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9-09-03 09:45
조회
280
[중기부 선정, 존경받는 기업인] 이대훈 코아드 대표
초봉 4000만원·주4일 근무제·노후연금 지급 등 파격적 복리후생
'좋은 회사보다 좋은 직장 만들자'는 이 대표 경영 철학 반영
복리후생 높이니 매출·순이익 20% 증가로 돌아와
산업용 자동문 '스피드도어'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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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코아드 대표(사진=코아드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올해 초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이 예정한 인력을 채용하지 못할 정도로 구인난이 심각하다. 취업준비생에게 중소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연봉이 낮아서 △근무 강도가 높아서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생각해서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 길을 걷는 중소기업이 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신입사원 연봉을 1000만원이나 올렸다. 한 달에 두 번씩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직계가족 보장 실손보험과 노후연금까지 제공한다. 정년도 없어 직원이 일하고 싶을 때까지 회사를 다닐 수 있다. 매출도 3년 전 75억원에서 지난해 110억원 규모까지 성장 중이다. ‘좋은 회사보다 좋은 직장을 만들자’는 회사 대표의 경영철학이 만든 반전이었다. 주인공은 산업용 고속자동문 제조기업 ‘코아드’의 이대훈 대표다.

◇신입사원 연봉 1000만원 올려준 중소기업 사장님

“일반 기업들은 고객 만족을 외치지만 저희는 다릅니다. 직원들이 만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아이디어를 내라’, ‘효율성을 내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라’고 요구하는 건 맞지 않습니다.”

1일 경기도 화성시 코아드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직원들이 만족하는 직장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며 “늘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사람에 투자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인 10人’에 꼽혔다. ‘좋은 회사보다는 좋은 직장을 만들자’는 경영철학을 실천하며 어지간한 대기업보다 나은 사내 복지를 운영한 덕택이다.

이 대표는 “창업 전 직장생활을 할 때는 경영자 마인드로 일을 해 고속승진도 했지만, 오히려 창업 이후에는 직원 마인드로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회사와 직원이 서로 입장을 공유하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코아드의 조직 문화”라고 설명했다.

코아드는 지난해 신입사원 연봉을 33% 인상했다. 초봉 40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대우에 지난 5월 신입사원 8명 모집에 16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아울러 주 4일제를 비롯해 가족까지 보장되는 실손보험과 노후연금, 자기계발비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의 안정된 직장생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연봉 인상이나 근로시간 단축, 각종 복지 혜택은 자금력이 약한 중소기업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코아드 역시 신입사원 연봉을 올린 직후 적자를 우려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20% 가까이 늘어났다. 이 대표는 “직원들과 합심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것이 결과로 나타났다”며 “직원이 안정돼야 회사도 안정될 수 있기 때문에 대우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는 불편함이 무엇인지 늘 여러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면도기하면 질레트, 자동문하면 코아드 떠올리게 만들 터”

코아드는 산업용 자동문인 ‘스피드도어’를 주력으로 한다. 스피드도어는 빠른 속도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어 외부 유입물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위생 유지가 중요한 식품 제조 공장이나 사육사 안전과 맹수 탈출을 막아야하는 동물원, 보안 유지가 중요한 교도소 등에 두루 쓰인다. 뿐만 아니라 빠른 출동이 필요한 소방이나 재난 응급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

코아드는 자동문 제조부터 설치, 사후관리까지 모두 100% 본사 직영체제를 유지하며 ‘책임 시공제’를 실시하고 있다. 수도권 포함 전국 주요 5대 광역시까지 직영 지사를 운영해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차장 차고 자동문, 건물 내 유리 자동문 등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면서 설립 5년만에 매출액 11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 대표는 “IT 분야 제어기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에서 15년간 근무하면서 자동문이라는 아이템이 미래지향적 사업이라는 영감을 받았다”며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급변하는 기술시장도 아니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 시기에도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사업 계기를 밝혔다.

코아드의 다음 목표는 세계 시장 공략이다. 이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해외 5개국에 법인이 설립돼 있지만 더 많은 국가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포츠웨어 하면 나이키, 면도기하면 질레트를 연상하는 것처럼 자동문하면 코아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부터는 자동문 무료설치 등 사회공헌사업도 꾸준히 진행하면서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